제목
[문화-책]모든사람에게 좋은사람일 필요는 없어 - 안다연 기자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좋은 사람 [조:은 사:람] : 기쁜 일에 실컷 기뻐하고 슬픈 일에 잔뜩 우울해하는 숨김없이 사랑스러운 지금 그대로의 나 자신. 책의 마지막에 적혀 있는 정보이자 살면서 처음 생각해보는 ’좋은 사람‘의 의미였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적당히 가깝게, 적당히 멀게. 그렇게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삶 혹은 우리의 삶을 소제목을 활용해 짧은 글들로 여러 가지 충고와 위로들을 전해주는 책이다. 책의 초반에는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에 힘이 되어주고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들이 쓰여있다. “타인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해, 과감하게 인간관계 손절을 택했다.” , “남이 아닌 나에게는 솔직하게 표현했다. 화가 났다고, 나는 괜찮지 않다고, 기분이 나쁘다고. 마음이 진정된 것 같았다.” 등의 구절을 볼 때마다 작가는 남보다 자신이 훨씬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본인은 부러움을 느꼈다. 사람에게 한 번이라고 상처받았던 사람이라면 뻔하지만, 그 뻔함에서 나오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의 중반이 됐을 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쓰여 있다. 애인과 보내는 짧은 데이트에 행복해하며, “다시 태어나도 내가 엄마 딸 할래요.”처럼 가족에 대한 사랑도 표현되어 있다. 또한, 자주 만날 수는 없어도 예쁜 카페를 보면 떠오르는 친한 친구들에 대한 솔직한 글들이 쓰여있다. 전 애인에 대한 그리움이 표현되어 있기도 하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 이별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기도 하고, 연애를 하면서 흔한 고민들의 해결책이 적혀 있기도 하다.
책의 후반에는 “타인을 위해 나를 잃어가지 말 것. 누구보다 나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볼 것.” , “누가 뭐라 하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당신일 테니.”,“걱정으로 포장한 간섭은 흘려듣는 것이다.” 따위의 문장이 적혀 있는데 이는 우리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네가, 당신이,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확신을 준다.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라고 말해준다.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내 삶의 주인은 오직 나 하나뿐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모두 살아갔으면 좋겠다. 매년, 매일, 매시간 당신이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는 것을 품고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동아매거진 "DDAM" 안다연 기자]
- 첨부파일(1)